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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기능이 첨부된 태터툴즈 클래식 업데이트 이후 태그달기 작업을 한지도 한달째다. 처음에는 기존에 작성했던 600여개의 글에 단순히 제목의 키워드를 조합하는 막무가내 식 작업을 진행 하였다. 우후죽순처럼 늘어나 버린 태그들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알아체는데에는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그리고 태그의 유용함을 살리기 위한 작업을 재차 시도하였다. 웹2.0의 핵심요소 중 하나인 태그, 과연 이것을 어떻게 내 블로그에 제대로 써먹을 수 있을까? 이러한 문제를 던져놓고 다음과 같은 의문점에 봉착한다.

1. 태그는 카테고리인가? 키워드인가?
2. 태그에 속해있는 글의 주제와 연관성의 기준은 무엇인가?
3. 태그의 범위와 키워드 선정은 어떻게 할 것인가?
4. 하나의 포스트만을 위해 존재하는 태그는 필요 없다?
5. 태그의 종류는 많을수록 좋은가?
6. 중복된 뜻을 가진 태그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7. 태그의 표기규칙은 어떻게 정할 것인가?

위의 의문에 대한 얻은 결과를 태그 작성요령에 준하여 나름대로 리포트 하고자 한다.

1. 태그는 카테고리인가? 키워드인가?
이것은 태그를 작성하는데 있어서 가장 오류를 범하기 쉬운 문제이다. 한마디로 답하면 둘다이다. 기능면에서 태그는 관련된 포스트의 총집합이며 카테고리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키워드이기도 하다. 하지만 태그는 카테고리도 아니고 키워드도 아닌 태그일 뿐이다.

카테고리는 유한의 의미를 갖지만 태그는 무한의 의미를 가진다. 카테고리는 자료를 관리하기 위한 일종의 캐비넷이고 그 역할에 충실해왔다. 태그는 분류가 다른 캐비넷에 있는 자료를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회사 카테고리와, 친구 카테고리를 만들어 관리하는 전화 번호부가 있다. 친구이자 회사 동료인 '진호'는 친구 카테고리에 정보가 저장되어 있다. 진호의 전화번호를 카테고리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친구카테고리를 기억해낼 필요가 있다. 진호에게 태그를 달아주자. ‘회사동료’와 ‘친구’라는 태그를 말이다. 그리고 태그목록에서 회사동료를 조회하던 친구를 조회하던 진호의 정보는 목록에 들어있게 된다.

태그는 키워드인가? 그렇다고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주요한 키워드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이 둘은 비슷하지만 용도에서 차이가 있다. 태그는 공통 주제를 가진 포스트로 의 접근방법을 제시할 뿐이지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자하는 수단은 아니다. 태그는 최종핵심키워드 일수 없다. 최종핵심키워드는 항상 주제이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진주만’에 대한 영화정보에 접근한다고 가정하면, 최종핵심키워드는 '진주만' 이다. 그리고 방문객은 이 키워드를 검색하여 '진주만'이라는 포스트에 곧바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태그는 관련된 포스트의 접근이라는 용도로 볼 때 '진주만'이라는 이름을 가진 단일태그는 쓸모없는 것일 수도 있다. 차라리 '영화' 또는 '할리우드'와 같은 태그가 더 쓸모있다.

2. 태그에 속해있는 글의 주제와 연관성의 기준은 무엇인가?
우선은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또 는 사이트의 성향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태그를 작성하는데 내 블로그의 성향과 기준을 굳이 정의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성향'이라는 말을 '관심사'로 바꾸어 해석해도 좋다. 방문객이 친목 목적이 아닌이상 이유없이 방문해주지는 않는다. 대부분 내 블로그의 성향과 접속하는 방문자와 성향이 일치할 때 고유방문자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태그는 이러한 방문자에게 또 다른 포스트로의 연결을 유도하고, 결과적으로 더욱 많은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그 역할이다.

주로 다루는 소제는 무엇이며, 어떠한 태그가 인기태그가 될 것이라는 것쯤은 예상할 수 있어야 한다. 성향의 근거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통계자료는 카테고리가 될 수 있다. 수많은 카테고리 중 어느 곳에 가장 많은 글들이 보관되어있는지만 보아도 블로그의 성향을 어느정도 파악 할 수 있다.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연관성에 기준을 두어 표기규칙에 따라 태그를 작성해 나가는 것이다. 두번째로 거쳐야 하는 작업은 블로그내 키워드 검색이다. 이것은 작성한 글의 정확한 연관성을 제시하지는 않지만 카테고리와 무관하면서 연관되어 있는 글을 태그로 묶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3. 태그의 범위와 키워드 선정은 어떻게 할 것인가?
태그를 작성하는데 있어서 서로를 이어줄만한 키워드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 리퍼러에 기록된 인기 검색어를 바탕으로 태그를 선정해도 된다. 올블로그 또는 이올린 과같은 블로그 메타사이트에 접속하여 어떠한 태그들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가장 쉬운 방법은 주제와 관련된 키워드 정보를 검색을 통해 수집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화’와 관련된 포스트를 작성한다고 가정하고 필요한 정보를 수집한다. 장르, 국가, 감독, 배우, 제목 등의 정보를 수집했다. 그리고 카테고리는 영화로 분류되어 있다. 여기에서 '저 많은 양의 정보를 모두 태그로 기록할 것인가?'에 대한 기로에 서게된다. 자신의 블로그 성 향이 파악된 상황이라면 답은 금방 나온다. 연관성이 작은 순으로 나열해보자. 영화의 제목 > 배우 > 감독 > 국가 > 장르 > 영화 순이 되겠다. 자신의 블로그는 주로 컴퓨터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지만 영화에 대한 포스트를 작성한 경우 태그는 영화, 장르명 더 욕심을 부리면 국가명 정도로 충분하다.

만약 영화를 주로 다루는 블로그라면 감독명, 배우명에서 심지어 영화제목까지도 범위를 확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진주만과 관련된 포스트가 여러 건이 존재하는 경우 '진주만'이라는 태그를 조회함으로써 진주만과 관련된 다른 포스트를 조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3. 하나의 포스트만을 위해 존재하는 태그는 필요 없다?
앞서 예를 들었던 '진주만'처럼 최종핵심키워드인 영화제목 따위는 과연 쓸모없는 태그인가? 그렇지 않다. 태그를 입력 했느냐, 말았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쓸모가 있고 없고는 판가름하기 힘들다. '진주만'이라는 키워드가 이슈가 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포탈의 키워드 검색순위와 메타사이트에 '진주만'이라는 태그가 블랙리스트에 오르고 많은 이들의 입에서 오르내리는 경우가 될 수 있겠다. 이러한 경우에 ‘진주만’태그를 싱크 함으로써 더욱 많은 방문객을 확보할 수도 있다. 단, 충분한 사전조사 작업을 필요로한다.

5. 태그의 종류는 많을수록 좋은가?
만약, 컴퓨터 이 야기를 주로 다루는 블로그에서 영화에 대한 모든 정보를 태그로 입력했다면 어떤 상태가 될까? ‘제목까지 입력해 놓았다고 해서 손해 볼 것은 없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손해를 보지 않는다고만은 할 수 없다. 이 태그들은 대부분 단일 태그로 구성되고 연관성 없는 태그가 목록에 가득히 존재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페이지 과부하를 초례하거나 원활한 출력이 이루어지지 않고, 많은 태그들 사이에서 정작 컴퓨터에 대한 태그로의 접근을 방해할 수 있다.

또 다른 문제는 트래픽 낭비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넉넉한 호스팅(1.5GB 트래픽)으로 이사한 후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트래픽 초과화면을 며칠 전에 최초로 접할 수 있었다.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검색봇의 횡포 (?)이다. 녀석은 새로운 링크를 보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달려든다. 우측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태그를 서비스 하던 기간과 하지 않던 기간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블로그 또는 사이트가 주로 다루는 주제와 연관된 태그의 밀도측정은 필수불가결한 요소라 할 수 있겠다.

6. 중복된 뜻을 가진 태그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중복된 뜻을 가진 태그는 방문객을 혼란에 빠지게 만든다. 예를들어 와이드LCD 제품 사용기에 대한 포스트를 작성하였다. 그리고 이에 속할 수 있는 태그를 나열해 보자.

LCD, 와이드LCD, 와이드, 모니터, LCD모니터, 출력장치, 하드웨어, 제조사, 사용기, 신제품, 신기술, 지름

이러한 경우 굵게 표시된 부분은 중복된 뜻을 가진 태그이다. 그리고 오렌지색으로 표시된 것은 두 단어가 조합된 경우이다. 적합과 부적합의 기준은 무엇이 될 수 있을까? 우선 사용 빈도로 구분하면 모니터 > LCD > LCD모니터 > 와이드 > 와이드LCD 순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로 오렌지색의 중첩된 뜻을 가진 ‘와이드LCD’와 ‘LCD모니터’는 제외하고 세 번째로 자신의 관심사순으로 나열한다. 와이드 > LCD > 모니터 순으로 정리 할 수 있겠다. 블로그의 성향에 따라 와이드 LCD에 대하여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면 중첩된 뜻을 가진 '와이드LCD' 태그를 그대로 사용해도 무방하다. 이상은 자신의 규칙에 따르는 방법이지만 대세를 따라가는 방법도 있다. 앞서 말한 메타사이트에 접속하여 중복의 뜻을 가진 여러 태그들 중 어떠한 태그에 가장많은 글이 싱크되어 있는지 살펴보고 태그를 선정하는 것은 탁월한 것이다. 단, 자신의 태그 목록이 엉망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7. 태그의 표기규칙은 어떻게 정할 것인가?
태그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표준안은 없다. 자신만의 태그 입력기준을 정하고 그것에 충실히 따르면 된다. 먼저 블로그 성향을 파악하고, 입력범위를 정하고, 영문으로 표기할 것인지 한글로 표기할 것인지 등을 선정하여 자신만의 규칙에 따르면 그만이다. 그리고 철저한 관리를 필요로한다. 접근과정에 방해가 되는 태그라고 생각되면 가차없이 삭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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